"한국측 설명대로라면 조총련방치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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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추명 귀국회견>
20일 하오 귀국한「시이나」(椎名)특사는 이번 방한성과는『긴 안목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혀 장기적 시야에서 한·일 우호관계를 쌓아 올릴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이나」씨는 또 조총련 규제문제에 언급,『조총련의 동향에 관한 한국측 설명에서 깨우친 바가 많았으며 한국측 설명대로라면 방치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면서『다만 어떤 대책을 검토할 것인가는 장차의 문제이며 지금 곧 대책을 수립하더라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고 말해 조총련 활동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나 방법면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시이나」특사는 또한「북으로부터의 위협」에 대해서도『실제로는 역시 남북관계가 긴장 완화라고 보기 어려우며 이번 사건에서는 북의 세력이 극히 큰 배경을 이루고 있으며 이점 나 자신이 소흘했을을 자백한다고 박 대통령에게 말했음』을 밝혀 북괴의 위협이 상존한다는 한국측 주장을 시인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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