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군 지배 확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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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 13일 AFP동양】중공은 현재 전 국방상 임표 숙청 이후 공백 상태에 빠져 있는 군에 대한 당의 지배권을 확립하기 위해 맹렬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13일 정통한 소식통들이 말했다.
현재 이 과업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은 이미 사실상의 군 수뇌 역할을 일부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당 부주석 왕홍문과 전직 군 정치 국원으로서 주은래를 대신하여 군무에 관여하고 있는 부수상 등소평, 그리고 국방상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는 북경 군구사령관 진석련 등 3명의 중 공당 중앙 정치국 위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저버」들은 이 같은 「캠페인」은 앞으로 중공군의 체제가 정상화되는 경우에 당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중공의 언론 기관들은 당이 군을 지배한다는 원칙을 새삼스럽게 강조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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