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제의 일종으로 잠재체력 발휘시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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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도핑」(Doping·약물복옹)이 문제가 되어 「테헤란」대회가 엉망이 되고 있다. 「도핑」이 문제되기 시작한 것은 86년 「그러노블」 동계 올림픽 때부터로 이 때 동독 선수들이 무더기로 실격 당했다.
중대 축대 주왕기 교수에 의하면 IOC가 규제하구 있는 약물의 종류는 「에페드리」을 비롯해서 「니케타마이드」 「펜틀렌·페트라졸」 「코라미」 「스트리키닝」 「암페타민」, 그리고 단백 동화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이 있다.-
이 중 단백동화 「스테로이드·호르몬」이외의 것은 일종의 흥분제로서 복용하면 교감신경과 중추신경을 자극, 심장박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평상시에는 잠자고 있던 잠재적 체력을 최대한 발휘시키게 된다.
또한 피로감을 느끼지 않게 하고 근육질에 탄력성을 배가, 순발력을 증대시키기도 한다. 이중에 「에페드린」은 값이 싸고 기관지 천식·기침 등의 약에 보통 쓰이는 흔한 약물로서 북한의 김중일 등도 이를복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현재 한국의 배구선수 오한남이 「테스트」결과 2차 모두 양성으로 나타나 주목을 모으고 있는데 그는 설사약을 복용한 일밖에 없다고 하나 설사약에는 위에 말한 약물이 첨가되지 않기 때문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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