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캐러트 다이어 등 1천여만원 어치를 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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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일 하오9시15분쯤 서울 중구 장충동1가33의8 박두학씨(55·무직·전 귀금속상)집에 도둑이 들어 안방장롱 속에 든 2·75캐러트 짜리 다이어반지1개(싯가 5백만원), 사파이어 반지 1개(싯가 2백만원), 호박반지 1개(싯가 2백80만원), 롤렉스시계 2개(싯가 30만원), 순금 브로치 1개(싯가 2만원) 등 귀금속 16점 1천8만5천원 어치를 훔쳐 달아났다.
이날 주인 박씨는 몸이 아파 도독이든 안방 옆방에 누워 있었고 부인 김복실씨(52) 등 가족 3명은 건넌방에서 텔리비젼을 보고 있었으며 딸 선정양(21)은 응접실 구석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는 것.
경찰은 도둑이 대문 옆 담을 넘어 마당으로 통하는 내실 문을 열고 들어가 아무도 없는 안방에 침입, 장롱 문을 열고 귀중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집안사정을 잘 아는 2인조 범행으로 이중 1명은 밖에서 망을, 또 1명은 집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보고 인근 불량배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이날 범인들은 카메라 등 가격이 비싸지 않은 물건 등은 마당에 내버린 채 귀금속만 훔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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