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화 수입가 높아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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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의 영화 수출업자들이 이제까지 동경에 있는 극동지사를 통해 한국 등 동남아 일대에 영화를 수출해왔던 방식을 지양. 본국에서 직접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영화계를 돌아보고 최근 귀국한 한국 영화진흥공사 수출입담당 이상윤씨에 의해 확인 됐는데 이씨에 따르면 미국내 각 제작사 대표로 구성된 미 영화수출협회는 최근 각국에 직할대리점설치를 위한 특별소위원회(위원장 「유나이티드·아티시트」 부회장 「허버트·벤처」씨)를 설치하고 이 문제에 대한 진지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 이 계획이 성사되면 한국에도 대리점을 두게돼 한국의 수입업자들은 이 대리점을 통해 미국영화를 수입하게 되는데 이에 앞선 한국영화의 대책이 시급히 요망되고 있다.
대리점이 서울에 설치되는 경우 각 수입업자간의 경쟁으로 인한 수입가격의 폭등은 억제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수출가격이 전보다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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