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지역 추곡 80% 감수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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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호남지방의 집중호우, 강원일대의 태풍, 폭우지방의 병충해 만연, 거기다 결실 및 출수기의 일기불순 등이 겹쳐 올해 말 생산량은 「8.15」 작황에 비해 크게 감수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3일 현재 농경지 침수면적은 전남북·충북지방에서만 3만7천 정보에 달하고 있는데 농수산부에 의하면 벼 출수기의 침수에 의한 감수율이 ⓛ24시간 내지 48시간 동안은 30% ②72시간 내지 96시간은 80% ③5일 이상이면 전멸되기 때문에 이미 60시간을 넘어선 침수시간을 고려, 이들 지역의 감수량은 계획의 8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벼 감수 우려는 집중호우가 전국 제일의 곡창지대인 전남에 집중되어 더욱 가중되고 있는데 전남의 벼 재배면적은 20만4백90정보, 생산목표량은 목표 3천만 섬의 16.6%인 5백20만 섬이다.
또 벼농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조시간도 태풍과 폭우로 다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9·15」작황은 「8·15」의 3천31만 섬에 비해 상당한 감수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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