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박동순특파원】김영선 주일 한국대사는 31일 하오 2시 일본 외무성으로 목촌 외상을 방문, 45분간의 이례적인 장시간의 요담을 가졌다.
김 대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법제와 정치상태가 한국과 다르다는 점은 이해하고 있으며 그러한 테두리 안에서 일본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는 생각하나 자금출처 및 문세광의 배후관계수사 등 몇 가지 점에 불만이 있다』고 지적, 『일본측의 최대의 노력』을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목촌 일본외상은 박대통령의 통고에서 지적된 바 범죄분자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치 않고 『양국의 수사협력을 강화, 국제 경찰기구 이외에 외교경로를 통해서도 직접적으로 수사 협력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촌 외상은 또 논란되고있는 참의원 발언에 언급, 『생각해보니 오해받을 염려가 있어 기자회견 등에서 보충발언을 한바있다』고 설명하고 『결과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점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있을 참의원 외무위서의 보충발언을 통해 진의를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