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선전사업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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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박동순특파원】재일조총련은 대통령저격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것이 조총련이라고 문세광이 자백한데 대한 대응조치로서 ①총련조직및 대외 선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②총련에 가해지고 있는 압력에 능동적으로 대처, 정치·선전사업을 강화하고 ③대민족회의지지 서명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 등을 골자로한 『총련 각급조직에 시달, 학습시킬 활동지시』를 지난17일의 총련중앙상임위원회에서 결정, 시달했음이 31일 이곳에서 밝혀졌다.
동경에서 입수된 이 활동지시는 10장이 넘는 장문의 것으로 『첫째가 저격사건과 관련한 저들의 책동에 대해, 둘째가 우리가 견지해야할 입장과 당면 주력할 몇 가지 사업』이라는 내용으로 작전방침을 상세히 기술, 시달하고있다.
이 지시는 한국이 조총련이 배후조종했다는 모략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이밖에 조총련은 『대민족회의』라는 이름아래 반한운동의 대회의를 소집하기 위해 구미지역에서도 관계자들을 일본에 초청, 공동집회를 가지려는 획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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