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무의 확대해석 같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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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행정부는 양탁식 서울시장에 대한 공화당의 공세에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실제론 달가와 하지 않는 태도.
김종필 총리는 지난 25일 총리공관에서 있었던 박 대통령과 일부 여당간부 모임에서 나온 국회의 행정부 견제기능 강화지시를 『김용태 총무가 너무 확대해석을 하는 것 같다』고 간접적으로 김 총무의 양 시장 인책공세에 대해 자신의 의중을 비쳤다는 것.
양 시장이 김 총무의 「할복자살」공세를 받은 뒤 26일 총리실로 찾아온 데 대해서도 『일괄로 낸 사표를 돌려줬으면 묵묵히 일할 것이지 그런 일이 있었다고 나에게 달려올 것이 무엇이냐』고 했다고.
이런 분위기 때문은 아니지만 공화당도 한발 물러서 사태추이를 관망하는 입장.
공화당의 박준규 정책위의장은 3l일 『당의 입장은 충분히 개진됐으니 이제 그 정도로 해두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당 간부들과 김용태 총무도 더 이상 양 시장 인책문제에 관해서 말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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