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암호 든 상자휴대|닉슨, 하야 후|비행기안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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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닉슨」전 대통령이 지난 9일 마지막으로 백악관을 떠날 때 「닉슨」은 「포드」가 아직 대통령선서를 하기까지는 두 시간이라는 간격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비밀 핵 암호가 들어있는「검은 상자」를 휴대하고 비행기에 올랐었다.
당시 「닉슨」은 「검은 상자」에 든 암호의 복사판을 「포드」를 위해 백악관에 남겨두었다고 26일 백악관의 한 관리가 밝혔다.
대통령이 가는 곳에는 반드시 「검은 상자」가 따라다니는 데 고 「린든·B·존슨」대통령은 대통령에서 물러난 후 첫 기자회견에서 가장 홀가분한 것은 『검은 상자를 가지고 따르는 사람이 없어진 것』이라고 말했다.【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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