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그리스 중립화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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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아테네26일UPI동양】소련은 「그리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탈퇴하고 미·「그리스」관계가 냉각된 틈을 이용, 「그리스」북부국경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제의, 「그리스」를 궁극적으로 중립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외교보고들이 26일 전했다.「아테네」외교소식통들은 소련이 최근 「유고슬라비아」 「알바니아」 「불가리아」3국과 접하고 있는 「그리스」북부국경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그리스」에 제의해 왔으며「그리스」가 수락할 경우 이는 궁극적으로 「그리스」의 중립화 및 「나토」동남부 방어선 일각의 붕괴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소련의 이 제의가 「키프로스」사태 18개국 확대회의를 소집하자는 소련안과 관련되어 「그리스」에 전달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소련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나토」의 약화 및 소련의 지중해 진출발판을 굳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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