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적화야욕 폭로|박동진 유엔대사|권민준 회견 반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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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엔본부26일동양】박동진 「유엔」대사는 26일 「유엔」에서 성명을 발표, 『남북회담이 가능했던 것은 북괴의 침입을 주지한 「유엔」군이 휴전협정 조인이래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기여해왔기 때문』이라고 「유엔」군의 업적을 찬양하면서 『이러한 평화유지군을 북괴가 정면으로 비난하는 것은 북괴의 대남 무력 적화야욕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음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북괴 「유엔」「업저버」단장 권민준이 가진 특별기자회견에 대한 논평형식으로 발표된 이 성명은 또 금년 「유엔」총회에 북괴가 또 다시 한국문제를 제기한 것은 제28차 총회의 총의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를 일방적으로 중지해 온 그네들의 저의를 은폐하기 위한 연막전술이라고 말하고 『이것은 작년 11월14일 「유엔」정치위원회에서 북괴대표 이종목이 「한국문제는 국내에서 동족끼리 흉금을 털어놓고 성의 있게 토론하자」고 호소한 것과 이율배반적』이라고 북괴의 모순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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