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새 볍씨」개발 없는 한 세계의 쌀 위기 닥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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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기적의 볍씨」「IR8」의 개발 등에도 불구하고 쌀의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식량의 반 이상을 쌀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아직도 충분한 쌀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국제미가연구소(IRRI)는 솔직히 인정하고 있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주식을 쌀에 의존하고 있는 인구는 약13억.
이들의 90%는 연평균소득이 80「달러」(3만 2천 원)에 지나지 않고 있으며 이들 빈국들의 인구증가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 때문에 쌀의 수요는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3%씩 증가할 것이며 새로운 「기적의 볍씨」개발이 없는 한 『세계의 쌀 사정은 위기에 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RRI의 당면과제는 유해토양에 적응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
「IR8」등 병충해·한해 및 냉해를 이겨낼 수 있는 각종 벼 품종은 이미 개량, 보급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한 양을 공급할 수 없다.
지상에는 아직도 불모의 땅이 많으나 이들 대부분은 염해 등으로 경작을 할 수 없는 땅.
따라서 생산성이 높고 내염성 등 유해토양에 이겨낼 수 있는 신품종 개발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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