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도 사려 깊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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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주】육 여사를 국민학교 4학년 때부터 3년간 담임했던 이정렬 여사(70·전주시 중노송동 580)는 17일 『육 여사가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다니 기가 막힌다』면서 슬픔에 잠겼다.
이 여사는 고 육영수 여사가 국민학교 때부터 사려가 깊었다고 말하면서 『지금도 선생님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육 여사는 청와대에 들어간 직후 은사인 이 여사에게 편지를 내 『꼭 한번 다녀가십시오』라고 당부하여 이 여사가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얼싸안고 좋아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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