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문과 함께 입국한 공범 있을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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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박 대통령 내외 저격 사건을 수사중인 수사 당국은 범인 문이 다른 공범과 함께 일단 한국에 입국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중이다. 이 같은 수사점으로 수사당국은 지난 6월 문과 함께 관광객으로 입국했다가 출국한 「이와사」(암천삼낭·42·경도시중경구경서녹탄정표)와 「야마모도」(산본구언·38·일본면업과장·대판거주)씨 등 2명에 대해 조사중이다,
경찰이 이들에 용의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문이 지난 15일 범행 때 진한 감색 「싱글」양복을 입고 있었는데 양복의 오른쪽 안주머니 옆에는 흰색 실로 「암천」이란 이름이 적혀 있었다. 수사 당국은 범인 문이 여권번호 E1071387을 갖고 들어온 「이와사」의 양복을 범행 때 왜 입고 있었는지 문과의 관련여부를 캐고 있다.
「이와사·사부로」씨는 지난 6일 상오 11시30분 문이 탑승했던 KAL202편으로 「오오사까」를 떠나 함께 한국에 와 조선 「호텔」에 방을 얻어 투숙했다가 지난 8일 경도시 중경구 집에 잠시 들른 후 행방을 감추었다는 것이다.
「기모노」제조 회사인 우화 회사 사장으로 알려진 「이와사」씨는 현재 삼중에 있는 해수욕장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 경찰이 그를 쫓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함께 입국, 조선「호텔」에 같이 투숙했던 「야마모도·오까히꼬」(산본구언·38·일본면업과장·대판거주·여권번호 FNEl021477)씨와의 관련 여부도 캤으나 그는 미국계 중국인 「로버트·황」씨와 함께 한국에 입국, 「홍콩」에 나가있고 혐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사관에 『상식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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