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순 조정 늦어 개회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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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일 국회본회의는 발언자순위를 둘러싼 여야의 타협이 이뤄지지 않아 의장실에서 정일권 의장과 여야총무들이 조정작업을 벌이느라고 예정보다 25분 늦게 개회.
발언순위는 3차례 번복 끝에 이날 상오 운영위간담회에서 유정·무소속·신민·공화의 순으로 합의했던 것. 그러나 신민당이 1번을 주장하고, 공화당은 2번을, 유정회는 기득권을 각각 주장하여 팽팽히 맞선 끝에 의장실 조정으로 결국 유정·신민(김원만·정헌주·김수한 의원 순)·무소속·공화의 순으로 낙착.
본 회의는 야당의원들의 신상발언 및 의사진행발언 요청으로 소란이 예정됐었으나 개회직후 정 의장이 김영삼 의원의 신상발언은 뒤에 기회를 주고 이민우·박찬·김경인·손주항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신청은 발언 요지서를 검토하여 다시 결정하겠다고 못 박아 넘겼다.
이날 2층 방청석에는 20여명의 외신기자들과 일반방청인으로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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