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레이저의원·라이샤워 교수|대한 군원 삭감 촉구, 미 행정부서는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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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30일 AP합동】「도널드·M·프레이저」미 하원의원(미네소타주·민주)은 30일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 2억3천4백30만「달러」를 삭감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정부는 1억6천1백50만「달러」의 군원, 5천2백만「달러」의 군사 판매차관, 그밖에 2천80만「달러」등 총2억3천4백30만「달러」의 1975회계 년도 대한군사원조를 의회에 요청한바 있다.
이날 한국문제에 관한 미 의회 청문회에서「에드윈·라이샤워」전주일 미국대사는 미국정부가 한국에 대한 군사원조를 삭감하고 주한미군 3만8천명의 일부를 철수시킬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무성과 국방성 고위관리들은 대한 군원 삭감에 대해 반대의 견해를 표시했다.
「모튼·에이브러모비츠」미 국방성부차관보는『중대한 위협에 대해 자신을 방위하기 위한 한국의 방위능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한국의 평화에 보탬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아더·W·후멀」미 국무차관보 서리는 미국의 대한원조가 한국의 안보방패를 제공했고 또 이로 인해 한국의 경제·사회·정치체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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