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탄핵 안에 논평 엇갈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국의 하원법사위가 28일 「닉슨」대통령에 대한 탄핵권고안을 가결시킨 것은 우리정계에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화당의 신형식 재무위원장은『미국의 명예와 민주주의간의「델리키트」한 상충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미 국민들은 그들의 명예와 세계사적인 위치를 고려하여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했고, 유정회의 이종식대변인은 개인생각이라면서『자유세계의 중심인 미국의 정국이 안정되는 방향으로 조속히 해결되기 바란다』고.
한편 신민당의 김영삼 의원은『대통령 같은 강자도 법을 어기면 법의 다스림을 받는다는 민주주의의 멋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고 논평했고 고재청 의원 같은 이는『어떤「스캔들」도 과감하고 끈덕지게 파헤친 미국시민사회가 부럽고 자유민주주의의 귀감으로 마음 든든하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