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연어'로 날리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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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지나고 나면 곳곳에서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명정증후군’은 만성피로와 무기력증으로 나타난다.

이럴 때 힐링푸드는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미용에 도움이 될뿐 아니라 명절증후군을 날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풀어줄 ‘연어’

최근 냉장제품에서 훈제, 캔으로도 나오며 그 맛과 영양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연어는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예방에 좋은 대표적인 힐링푸드다. 연어의 오메가3 성분이 항우울 효과가 있는 두뇌 화학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차가운 바다에서 천천히 자라 지방질이 풍부한 노르웨이 생연어 100g에는 오메가3의 일일 권장량(500~2000mg) 보다 많은 약 2700mg이 함유돼 있다. 생연어는 얼리지 않은 냉장상태 그대로 항공직송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기 때문에 조직이 탄탄할 뿐 아니라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생연어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과 식감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분전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연어에 풍부한 비타민 A, D, B6, 고급 단백질, 셀레늄, 요오드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연휴 기간 동안 지치기 피부 상태를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 콜레스테롤 수치 걱정 땐 ‘아보카도’

명절 음식은 주로 기름에 튀기거나 부쳐서 조리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과 칼로리가 높다. 이 때문에 명절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체중 증가를 넘어서 혈관 건강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평소 고지혈증이 있거나 혈관 건강이 염려된다면 비타민 E가 풍부한 아보카도가 도움이 된다.

‘숲 속의 버터’로 불리는 아보카도는 100g당 3.3mg의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E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막을 보호해 혈관의 노화를 막고 암이나 동맥경화 예방 효능을 지녔다. 지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불포화 지방산이기 때문에 명절 음식에 사용하는 기름으로 아보카도 오일을 활용하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 과식으로 더부룩한 속을 달래줄 요거트

신체 활동이 적고 과식하기 쉬운 명절에는 소화 불량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장 운동에 도움을 주는 요거트를 추천한다. 요거트는 프로바이오틱스로 알려진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 안의 소화 기관을 돕고 면역 체계를 강화해 준다. 또 요거트에 과일이나 견과류를 섞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와 류태환 셰프는 명절증후군을 날려줄 힐링 푸드로 연어와 아보카도, 요거트를 활용한 ‘힐링 카나페’를 추천한다. 류 셰프는 “연어와 아보카도는 영양학적으로 훌륭하고 함께 요리했을 때 부드러운 맛이 최상의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힐링푸드로 손색이 없다”며 “특히 한번도 얼리지 않아 입안에서 살살 녹는 노르웨이 생연어 카나페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몸과 마음의 긴장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 [레시피] 아보카도 크림과 요거트를 곁들인 노르웨이 연어 ‘힐링 카나페’
재료 (2인 기준) : 노르웨이 냉장 연어 250g, 소금 약간, 플레인 요거트 1/2컵, 바질잎 혹은 푸른 채소 잎, 바게트 빵, 레몬즙, 아보카도 크림 (아보카도 1개, 다진 마늘 약간, 라임 2개를 짠 즙, 올리브 오일 2큰술, 생크림 혹은 크림치즈 1큰술)
요리법
1. 노르웨이 냉장 연어를 적당한 두께로 자른다.
2. 씨를 제거한 아보카도를 볼에 넣고, 다진 마늘 약간과 올리브 오일, 생크림(혹은 크림치즈)을 넣어 같이 으깬 후, 라임즙과 소금을 적당히 뿌린다.
3. 플레인 요거트에는 레몬즙과 소금으로 맛을 낸다.
4. 바게트 빵은 적당한 두께로 썰어 그냥 내거나, 180~200℃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서 준비한다.
5. 바게트 빵 위에 아보카도 크림, 연어, 요거트, 바질 잎을 차례로 올려 담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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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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