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프 통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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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편 「네덜란드」의 주장이며 8억8천만원짜리 다리의 소유자인 「크라이프」에게 모든 찬사가 괴롭기만 했다.
『맹세합니다. 다시는 「월드·컵」에 출전 않겠습니다.』 2대 1로 서독에 패한 직후 독수리처럼 예기 서린 그의 두 눈매는 벌겋게 충혈 되더니 떠듬떠듬 말을 이을 때마다 눈시울이 젖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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