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보리수확률 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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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 보리 예상 수확량은 1천3백만 섬으로 목표 1천4백76만2천섬에 비해 1백70여만섬이나 미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농수산부가 집계한 『6.60 하곡예상수확량조서』에 의하면 올 보리생산량은 작년 실적 1천2백98만2천섬보다는 약간 상회하는 것이나 이처럼 보리농사가 흉작을 면치 못한 것은 ①93만 정보로 계획했던 식부면적이 87만 정보로 6만 정보나 감소했고 ②생장기의 동해·성숙기인 5월 하순의 폭우 피해 ③수확기의 일기불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지역별로는 남부지방이 단위당 수확량이 작년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중·북부지방은 반대로 크게 떨어졌다.
2년에 걸친 보리흉작으로 76년 보리 자급계획은 그 달성이 크게 우려되고있으며 올 보리수급 계획도 차질을 면치 못하게됐다.
농수산부는 당초 올 보리수급계획으로 수요 1천6백52만9천섬, 생산 1천4백76만2천섬, 도입 32만t으로 잡았으나 생산「사이드」에서 1백70만섬이나 차질이 생김으로써 보리쌀 추가도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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