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국명 잘 몰라 닉슨, 브뤼셀서 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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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차 「브뤼셀」에 들른 「닉슨」미대통령은 26일 거리의 환호하는 시민들과 악수를 교환하는 등 그의 탁월한 외교솜씨를 발휘한 것 까진 좋았으나「자이르」가 어떤 나란지 몰라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닉슨」대통령은 한 흑인남자를 돌아보며 친절한 말씨로 「벨기에」인인가 미국인인가 하고 질문, 이 흑인이「자이르」인이라고 답변하자 「자이르」가 어딘 지를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흑인이 얼른 알아채고 「콩고」라고 고쳐 말하자 「닉슨」대통령은 그제야 『아, 그렇군』하고 실수를 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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