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범위·해양공해 등 토의|국제해양법 회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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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카라카스(베네쉘라) 19일 AP합동】새로운 세계의 해양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20일 이곳에서 개막되는 사상최대 규모의 제3차 「유엔」해양법 회의가 영해문제·해양공해·심해해상대원의 개발 등 인류의 주요 당면문제 해결에 관해 훌륭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이 나도는 가운데 19일 「쿠르트·발트하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1백50여 개국대표 및 「업저버」등 약5천명 중 대부분의 대표들이 이곳에 도착했다.
1958년 및 1960년에 이어 3번째로 열리는 이 해양법회의는 ①영해 범위의 설정 ②풍부한 해양자원을 둘러싼 개발도상국의 민족주의와 선진국의 전통적인 자유개발 및 항행권 주장간의 균형모색 ③영해 밖의 심해양 보고의 경제적 개발을 관장할 국제적 권한의 수립 등 주요문제를 약 2개월간에 걸쳐 토의한다.
「발트하임」총장은 「카라카스」 해양법회의 개막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빈부 국간의 이해대립과 해양국 및 비 해양국과의 상반되는 이해관계 때문에 영해범위의 확정 및 해양자원개발 등 문제에 타결 점을 찾을 희망은 극히 적으나 75년 「빈」에서 열릴 제4차 해양법회의를 위한 시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업저버」들은 믿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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