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자성보인 일 언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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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청학련사건에 관련한 일본인 구속과 김대중씨의 법원 소환에 관한 일본 언론 논조가 한국 주권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는 방향으로 자제되고 있다는 문공부의 분석.
이 같은 문공부의 분석근거가 되고있는 일본 신문들의 논조를 살펴보면-.
△매일신문(5월 29일자)=일본인 구속사건과 관련, 대한 경제협력 중지를 주장하는 일부 언론인도 있으나 그 배후에는 무의식적인 「대국주의」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팬·타임스」(8일자)=수년 전 일본 기자가 중공에서 투옥되었을 때 아무런 소란도 떨지 않는 등 전체주의 정권에는 관대한 일부 언론인이 한국문제에 관한 한 편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동경신문(4일자)=김씨 사건과 일인 구속사건은 모두 일본의 주권을 떠난 문제이므로 균형 잡힌 인식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일본경제신문(6일자)=한국의 주권침범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압력이나 발언은 엄중히 자제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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