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교포」문제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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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성구 외무부 아주 국장은 7일 상오「다까시마·마스오」(고도익낭) 일본외무성 아주 국장을 만나 약30분간 한·일간의 외교적 현안문제를 협의했다. 지·「다까시마」회담에선 김대중씨의 법원소환과 민청학련사건 관련 일본인 문제로 인한 양국의 외교적 긴장해소를 위한 실무적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면담이 끝난 뒤 지 국장은 이러한 논의사실을 부인하고 『「사할린」교포송환문제 및 유골봉환 문제 등 다른 외교적 문제를 협의했다』고 말했다.
지 국장은 작년11월 김종필 총리·「다나까」 일본수상간의 회담자리에 배석했던 「다까시마」국장으로서는 김대중씨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위치이며 김씨 문제는 한·일간에 외교적으로 이미 결말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다까시마」국장은 이 면담이 끝난 뒤 김동조 외무장관을 예방, 방한 인사를 했으며, 8일 부산에 갔다가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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