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보인 고·김씨 제휴교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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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권경쟁에 나선 신민 당내 김영삼·고흥문 양씨의 제휴는 아직 두 사람 중 어느 쪽도 자신의 후퇴를 통한 제휴결심을 노출시키지 않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한 형편.
고·금씨의 제휴는 두 계열 뿐 아니라 진산계에서도 많은 사람이 촉구하던 것이어서 이루어지기만 하면 큰 세력을 이룰 수도 있다는 관측들.
이 교섭은 지난달 26일 고씨계의 이중재 의원이 김씨를 만난데 이어 김씨계의 황낙주 의원이 고씨를 만났으며 31일 이·황 의윈의 회합에서『두 계파가 합작해야한다는데 합의했다』는 것.
이러한 합의는 두사람이 손을 잡기 위한 결정적인 진전은 아니지만 중요한 전기란게 이중재 의원의 설명. 고부총재는 김 부총재가 귀국하는 16일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제휴하느냐는 구체적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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