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점감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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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5일 동양】「제임즈·슐레징거」미 국방장관은 최근 미 의회 증언에서 미국은 74년 11월 이전에「아시아」태평양지역 주둔군에 관한 새로운 정책의 일환으로 이 지역 안의 일부미군병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증언했음이 15일 밝혀졌다.
「슐레징거」장관은 지난 2윌28일 미 하원외교 위의 비밀청문회에서 아-태 지역 미군의 장래문제에 관해 증언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는데 미 의회는 그 청문 록을 15일 공개했다.
「슐레징거」장관은 그의 증언에서 미국은『동북아에 미군사력을 유지하는 이유, 특히 지상군을 해군으로 대체하는 문제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고정 배치되어 있는 미 지상군을 기동예비군으로 대체하는 문제를 검토중임을 확인한「슐레징거」장관은 지난 2∼3년간의 국제정세변동으로 말미암아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뒷받침해온 지난날의 이론은 이제 그 효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태 지역에서의 졸속한 미군철수나 감축은 안정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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