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우유회사 단계적으로 국유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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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쿠웨이트14일AP합동】「쿠웨이트」는 14일 국내 외국석유산업의 60%를 금년 1월1일부터 소급,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
「쿠웨이트」는 서방석유회사의 60% 국유화 계획에 관해 이미 지난 1월부터「브리티쉬」 석유 및「걸프」석유회사측과 협상을 가져왔으나 100% 즉각 국유화를 요구하는 의회 내 야당 측의 강경한 반발로 지금까지 의회비준을 연기해왔다.
60% 국유화 안은 의원과 각료로 구성된 62석의 의회에서 찬성 33, 반대 2, 기권 19, 불참 8표로 이 법안의 통과에 필요한 과반수보다 2표를 더 얻어 가결되었다. 이날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따라 쿠웨이트는 오는 1979년 말까지 쿠웨이트 석유회사주식의 60%를 국유화하며 그후 회사측과 재협상, 1982년까지 국유화 비율을 80%로 늘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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