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낙찰가격 너무비싸 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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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내 식육산매상인 3백여명은 13일상오9시 쇠고기지육 낙찰가격이 kg당 1천원선을 넘어 적자를 내고 있다고 주장, 지육값을 1천원선 이하로 내려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하고 서울시 대행업체인 성풍산업경매장(서울성동구마장동220)에서 항의소동을 벌였다.
상인들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모두 해산되었는데 이소동으로 서울시는 이날상오11시부터 경매를 중단했다.
정육산매장들은 지난4월25일 서울시도매시장축산부가 문을 연후 쇠고기값의 적정선유지를위해 쇠마기지육낙찰가격을 kg당1천원선이하로 할 것을 서울시와 합의했으나 서울대행업자들이 이를 지키지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자대표 이종련씨(40·서울시축산기업조합장)는 서울시가 지육낙찰가격을 적정선 (kg당1천원)으로 할 것을 약속하는 공문을 내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시정치 않을 때는 휴업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당국은 농수산물도매시장법이 경매장에 상인들을 출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에따라 업자들의 출입을 막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성풍경매장에는 소2백마리가 상장됐으며 낙찰가격은 최고1천1백원, 최저1천55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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