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우물에 처녀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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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13일 상오5시20쯤 부산진구 가야산중턱에 있는 우물속에서 T고무 여직공 김필순양(21)이 가슴등을 예리한 칼에 찔려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현장을 처음발견한 이점술씨(48·가야동24)등 4명에따르면 사고현장은 가야산등산 「코스」에서 약2m떨어진 곳으로 길목에 여자 흰고무신 한켤레가 흩어져있어 우물속을 들여다보니 여자시체가 거꾸로 물속에 잠겨있었다고 한다.
죽은 김양은 평소 이성교제가 복잡했으면 3개월전부터 같은 회사 직공인 김모씨(31)와 가야1동에 방을 얻어 동거해왔다고 한다.
경찰의 시체검안결과 목과 옆구리·왼쪽가슴등 5군데에 예리한 칼로 깊이 찔린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김양과 동거해온 김씨를 연행 조사했으나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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