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승무원 석방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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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 8일 로이터합동】소련은 8일 중공이 다년간 공공연히 또는 비밀리에 국경 침범행 위를 감행해 왔다고 비난하고 「크렘린」은 더 이상의 양국간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이들 사건들에 침묵을 지켰었다고 주장했다.
소련 작가 동맹 기관지 「리테라치·가제트」는 중공이 소련군 「헬리콥터」 1대와 승무원 3명을 근 두달 가까이 억류하고 있는데 관한 논평 기사에서 소련이 중공 측의 국경 침범에 자제해 왔다고 주장했다.
소련은 「우수리」강 전투 이후 몇차례 이와 유사한 비난을 한바 있으나 최근 몇해 동안에는 비난을 되풀이한바 없는데 이날 이 비난을 재개한 것은 소련이 지난주 「헬리콥터」와 승무원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는 각서를 중공에 전달한데 이어 「헬리콥터」 사건을 둘러싸고 반 중공 운동의 강화를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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