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자율성 보장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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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총리는 30일 74억원 부정대출문제로 의기소침해진 은행장들을 중앙청에 불러 고충을 얘기 듣고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은행장모두에게 발언을 시켰는데 몇 가지를 간추리면 △은행의 공신력에 유의해주어야 하는데 은행이 범죄자 집단처럼 사회에 비치도록 된 것은 유감이다 △참고인으로서의 은행장심문은 소환보다는 전화나 비밀리에 해야한다 △몇 차례 다짐도 있었지만 다짐으로만 그친 금융의 자율성을 보장해달라…….
김치열 검찰총장의 사건발표 직후에 열린 이 회의로 정부는 문제의 부정대출사건을 매듭짓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남덕우 재무부장관과 은행장들의 얼굴이 한결 밝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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