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 당겨 귀국한 남 재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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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ADB 총회 참석 차 출국했던 남덕우 재무 장관은 부정 대출 파문이 계속 확대되는 단계에 귀국 일정을 하루 앞 당겨 29일 돌아왔다.
그러나 귀국은 비밀에 붙여 재무부 간부들도 극비로 공항에 마중 나갔다.
야당의 인책 요구전에 남 장관 스스로의 태도 표시가 있을 것이라는 말도 있어 그의 동정에 관심이 쏠렸는데 귀국 직후 바로 장관실에서 부정 대출 수사 진전 상황을 들은 뒤 총리실로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30일 상오 10시 다시 방문했으나 공교롭게도 총리가 중요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 중이어서 되돌아갔다.
남 장관의 방문은 의례적 귀국 보고를 위한 것일 뿐이라고. 남 장관은 진퇴 문제에 대해선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신형식 국회 재무 위원장도 『오는 7일로 예정된 재무위엔 남 장관이 나와 부정 대출 문제에 관해 설명 할 것』이라고해 남 장관 스스로의 「어떤 태도 표시」는 없을 것 같은 인상을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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