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맘안들어 울어버린 선우용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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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기「털런트」 선우용녀가 비원에서 5월5일부터 방영될 TBC-TV의 『윤지경』야외녹화도중 분장한 「악역」이 못마땅해 그만 엉엉 울어버려 때마침 지방에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의 희한한 구경거리가 됐다.
26일 상오10시부터 촬영에 들어간 선우양은 옹주로 분장, 윤지경과 연화(안인숙분)의 사랑을 가로채기위해 갖은 음모와 흉계를 일삼는 역을 하는도중 때아닌 실연(?)의 울음을 터뜨리자 8백여명의 학생들이 몰려들어 흥미있게 구경-. 「탤런트」들이 자기 「이미지」를 미화하기 위해 악역을 기피하는 현상은 널리 알려진 얘기지만 담당연출자는 선우양을 설득시키느라 진땀을 뺐고 녹화가 1시간정도 지연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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