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대만파서 큰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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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21일 외신종합】일본 정부 지도자들은 21일 일·중공 민항 협정 체결에 뒤이어 폐쇄된 일본과 대만간의 항로를 재개하기 위해 냉각기를 거친 후 거물급 특사를 대만에 파견해서 국부에 일본의 정책을 다시 설명하여 국부의 태도를 재고하도록 설득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다나까·가꾸에이」수상의 일본 자민당 내각은 일·중공 항공협정 조인식을 일방적으로 강행함으로써 자유중국의 일본·대만 항로 폐쇄를 초래케 한 정치적 책임을 추궁하고 「오오히라·마사요시」외상의 사임을 요구할 기세를 보이는 당내 친 대만파의 거센 반발에 부닥쳤다.
「다나까」내각은 우선 22일 하오에 열리는 자민당 간부 긴급회의에서 첫 정치적 시련을 겪게 되며 다시 오는 29일까지 현 회기가 끝나는 중의원에 협정 비준안이 상정될 때 두 번째로 시련을 치러야 하는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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