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무언」에 엇갈린 주장

17일의 한미의원 간담회는 2시간이나 진행됐으면서도 우리 쪽 야당의원은 발언이 없었다.
회의가 끝난 후 신민당의 고흥문·오세응 의원은 『야당입장으로서 할 말을 준비했었지만 사회자가 신민당 의원에겐 발언기회를 주지 않았다』면서 회의 도중 김용태·민병권 등 여당 의원에게 이의를 말했다고.
이날 한국 의원의 발언은 공동 사회자인 김진만 국회 부의장이 지명하거나 발언신청을 받아 허가하는 형식으로 진행 됐는데 김 부의장은 『야당의 발언신청은 없었다』고 엇갈린 주장.
간담회를 방청한「하비브」주한 미 대사도 회의가 끝난 뒤 김 부의장에게 『이런 때 야당 의원의 발언이 있었더라면 훨씬 자연스럽고 유익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한편 「오닐」의원은 미 대사관서 베푼 오찬 연설에서 『이효상 공화당 의장이 국회의장일 때 한미 의원교류에 애쓴 것을 감사한다는 「칼·얼버트」하원 의장의 인사말을 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