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 여대생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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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일 상오 7시30분쯤 서울성동구가락동92 동신「택시」주차장부근 밭고랑 한가운데서 윤경자양(22·모여대3년·가락동82)이 목 졸려 죽은 시체로 발견됐다.
죽은 윤양은 등산복차림에 등산화를 신고 배낭을 옆에 놓은채 위를 보고 반듯이 누워있었으며 「스웨터」상의의 왼쪽팔이 벗겨져 있었고 바지와 「팬티」가 반쯤 벗겨졌고 목에는 심하게 눌린 자국이 있었다. 윤양의 아버지 윤준옥씨(44)에 따르면 윤양은 14일 상오7시30분쯤 친구 윤모양(22)등 7∼8명과 등산을 간다며 집을 나간채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윤양이 차고있던 시계 등 귀중품이 없어지지 않고 반항한 gms적이 뚜렷했던 점으로 미뤄 치정살인으로 보고 윤양의 남자친구와 주변 불량배등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다.
윤양을 검시한 「메디컬·센터」의사는 윤양의 사망시간을 14일 하오10시30분쯤으로 추정하고 난행흔적은 없다고 말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윤양은 평소에도 등산 「클럽」회원으로 자주등산을 갔으며 남자「클럽」친구들도 많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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