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임 인상은 노사간 협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진해=심상기기자】박정희 대통령은 8일 하오 『우리 나라 실정으로는 외국에서와 같이 지나친 노동쟁의를 해서는 안될 것이며 그렇다고 기업주들이 터무니없이 싼 노임을 주어서는 안되므로 노사가 협조하여 능률과 생산성을 높여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마산 수출자유지역 내 공단현황을 보고 받고 입주기업체 종업원들의 노임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현재 일부 기업가 중에는 노동쟁의를 규제하고 있는 현행법을 악용하여 저임금 등 근로조건 개선노력을 하지 않고 노임을 올려달라는 근로자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노동청 등과 협의하여 이를 조정, 노사협조가 잘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입주기업체 중 1만원선의 저임금을 받고있는 견습공들의 실태를 조사하여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창원군의 기계공단 조성공사를 시찰하고 상오엔 부산 앞바다에 정박중인 미 항모 미드웨이호에 승선, 시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