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넨 건강해 보기 싫어 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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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진산 신민당 총재의 병세에 대해 여당에서도 모두들 애석해 하며 앞일을 걱정했다.
공화당의 김용태 총무는『야당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유 총재 같은 분이 맡아야 정국 안정에도 도움이 될텐데…』라고 했고 박준규 정책위 의장은 『유 총재에 불행이 있게 되면 신민당 내의 당론 통일이 쉽잖아 여당의 대야 협상에도 혼선이 잦을 것』이라 했다.
유정회 간부들은 『지난달 30일 백두진 회장이 문병 갔을 때 유 총재는 얘기 도중 웃으면서 「자네는 너무 건강해 보기가 싫으니 빨리 돌아가라」고 농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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