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에 입원 중인 유진산 신민당 총재가 「긴급조치4호」내용을 전해들은 것은 발표 1시간 전인 9시30분. 신도환 사무총장은 하오 9시쯤 공화당의 길전식 사무총장과 뒤이어 김용태 총무로부터 긴급조치 요지를 전화로 통보 받고 유 총재 병실로 달려가 보고한 것.
놀라운 표정으로 보고를 들은 유 총재는 시종 침통한 목소리로 『내일 아침 긴급 당직자 회의를 소집해서 당의 대책을 논의해 보시오』라고 지시.
다른 당직자들도 신 총장의 전화를 받아 대부분 발표 전에 알게 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