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농구 비 대표 팀 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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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공 국가대표 농구「팀」은 21일 밤 중공「스포츠」외교의 새 돌파구를 기록하는 친선 경기에서「아시아」「챔피언」인「필리핀」대표「팀」을 1백12대92로 물리쳐 그들의 숨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날 1만8천명의 수용 능력을 가진 북경시「스타디움」에는 중공정권 수립이후 25년만에 처음으로 중공에 원정한「필리핀」농구「팀」과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관중들이 모여들었는데 이 자리에는 중공 부수상 등소평과 부외상 한념용도 참석했다.
중공「팀」은 이날의 대전에서 잘 정비된「팀웍」과 날카로운「슈팅」으로 초반부터「게임」을 주도, 전반전을 59대48로「리드」했으며 재빠른「패스·웩」및「드리블」과 완벽한 수비로 경기종료 직전에 점수 차를 20「포인트」로 넓혔다.
중공선수들은 상대방 선수들보다 키가 월등히 컸으며 개인적인 실수를 좀처럼 범하지 않고「타이트」한「게임」운영을 했다.
경기가 끝난 뒤「필리핀」농구 협회장「리토·푸야트」씨는 『많은 감명을 받았다. 중공「팀」은 장신에다가 강한「스태미너」를 갖고 있고 다른「아시아」선수들로서는 보기 힘든 기민성을 보였다. 중공은 앞으로 강력한 국제적 세력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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