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가격 지속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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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빈 10일 로이터합동】 세계 수출 원유량의 85%를 장악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국은 16일 「빈」에서 열리는 OPEC석유상회의를 앞두고 드러내고 있는 원유가 정책과 석유금수정책을 에워싼 이견을 조정하기 위해 11일 「빈」의 OPEC본부에서 OPEC경제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10일 현재 OPEC회원국들 사이에 원유가를 새로이 인상시키자는 파와 최소한 3개월간 현재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파와 그리고 가격인하를 주장하는 「사우디아라비아」등 3파로 의견이 분열돼있다고 전하고 이들 중 7개국사이에서는 특히 미국·「네덜란드」에 대한 석유금수정책해제여부를 놓고 의견이 대립돼있다고 덧붙였다. 원유가 인상파인 「알제리」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및 「리비아」는 「배럴」당 11.65「달러」고시가격의 새로운 인상안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의 시판가격은 「배럴」당 7「달러」이다.
한편 가격인상에 반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야마니」석유상은 원유가가 너무 비싸게 책정돼 있으며 산유국가들에게 오히려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고 지난 1월 경고했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는 「배럴」당 고시가격을 8.33「달러」까지 인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행가격이 지속될 전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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