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가 정육점서 고기 값 인상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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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기 값을 올리지 않겠다고 서울시축산기업조합이 각서를 냈는데도 서울시내 중심 가에 있는 일부 정육점들이 쇠고기와 돼지고기 값을 올려 받고 있으며 돼지고기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2가 18의2 풍미정육점(주인 박문서)을 비롯, 광화문정육점(종로구 신문로)등 중구·종로구·용산구의 일부 정육점 등 이 5일부터 쇠고기 값을 6백g당 9백원, 돼지고기 값을 5백원으로 올려 받고 있으며 이 값에도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잡 육을 끼워 팔고 있는 실정이다.
또 시내 중심 가에 있는 10여 개 정육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육점에서 돼지고기를 팔지 않고 있는데 서울시축산기업조합은 생돈을 6백g당 4백30원씩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지가 맞지 않아 지난1일부터 하루 1천 마리 씩 잡던 돼지를 50마리 정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구청과 보건소 물가단속반을 동원, 고기 값을 올려 받은 풍미정육점 등 7개 업소에 대해 10일간씩 영업정지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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