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약 먹고 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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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 상오0시30분쯤 서울 용산구 후암동 27의19 방연식씨(여·52)가 이웃 약국에서 사 온 몸살 감기 약을 먹은 지 4시간만에 숨졌다고 방씨의 가족들이 주장, 경찰에 고발했다.
방씨에게 약을 사다 준 조카 방영환씨(27)에 의하면 4일 하오 8시쯤 후암동 60의20 안민약국에서 약사 김종임씨(33·여)가 조제한 감기 약 4봉을 지어다 주었는데 그중 1봉을 먹은 방씨가 갑자기 숨이 가빠 흰 거품을 내뿜으며 신음, 한일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졌다는 것.
한편 약사 김씨는『통상 감기 약을 지어 주었는데 그 때문에 죽을 리 없다. 다른 지병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방씨의 시체해부를 의뢰, 사인규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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