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길-「세르반테스」타이틀·매치|내일 상오9시50분 결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카르타헤나(콜롬비아)1일 UPI동양】대망의「프로·복싱」세계「주니어·웰터」급「타이틀·매치」한국의 이창길(25)대「콜롬비아」인「챔피언」「안토니오·세르반테스」(27)간의 15회전이 드디어 내일(3일) 상오9시50분(한국시간)으로 다가왔다.
결전전야 양 선수는 지난 1주일간의 최종 연습을 마치고「컨디션」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출생지에서 시합을 하게 된「세르반테스」는 경력이나 현 실력·기후 등 모든 면서 월등해 한국인 도전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하나같이 비관적이었다.
우선「챔피언」은 지난 69년이래 무패의 상승세인데다 키·「리치」등서 우월, 경쾌한「푸트·웍」과 파괴력 있는 좌우「스트레이트」를 구사하고 있다.
반면 이 선수는 당초자신이 없어 시합을 일단 포기했다가 주위의 권유로 번복한 점, 대전준비가 소홀한 점, 대전장소가 고지대인 점,「프로」경력이나 현재전력이 도저히「챔피언」 에 비교가 안 되는 점 등 모든 것이 불리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