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판문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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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 조절위 제4차 부위원장 회의가 27일 상오 10시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다. 조절위에 참여시킬 정당·사회단체 범위에서 현격한 의견차이를 보여 대화의 재개에 암운을 던졌던 지난 1월 30일의 3차 회의에 이어 열리는 이 회의는 조절위의 확대개편에 대한 이견조정 외에도 서해안 어선 피격납북사건에 대한 문제까지 겹쳐 심각한 대립이 예상된다.
장기영 서울 측 위원장대리는 세 차례에 걸쳐 북괴 포함이 우리 비무장 어선을 포격하고 어선을 간첩선으로 조작하고 있는데 대한 항의서한을 평양 측에 보냈다. 따라서 회의에선 다시 한번 이번 사태에 대해 항의하고 어부 및 어선의 즉각 송환과 포격 책임자의 처벌 등 이 같은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는 보장 등을 요구할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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