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인 전몰자 유가족 신고|4백여명중 겨우 76명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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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차대전때 희생된 재일본 한국인 전몰자 유가족 신고가 부진하다.
서울시는 지난9일부터 재일본 한국인 전몰자 2천3백30위의 유가족신고를 접수, 20일 마감했는데 신고자수는 76명에 불과하다는 것.
신고접수를 맡고있는 시사회과는 서울시의 유가족 수를 4백명 선으로 추정(인구비례)했으나 당국의 계몽부족으로 신고가 부진한 것으로 풀이했다.
신고자줌 형제자매가 38명으로 가장 많고 부모와 자녀가 각각9명, 배우자 6명순이다.
시 당국자는 이같은 신고부진에 따라 28일까지 신고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히고 이북에 원적이 있는 자는 이북5도청에서 창씨명을 확인토록 했다.
신고절차는 신고서와 호적등본·주민등록초본 각1통씩을 갖추어 ①배우자 ②자녀 ③부모 ④손자녀 ⑥조부모 ⑥형제 ⑦자매순으로 시사회과에 신고토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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