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조절용 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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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협은 소비자들의 정부미 기피현상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일본에서 개발한 「맛 조절용 쌀」인 사향미의 국내생산을 추진중이다.
사향미는 일본 정부가 묵은 쌀의 시간을 촉진하기 위해 개발한 품종.
2년 묵은 쌀로 5인 가족의 밥을 지을 때도 차숟갈 1∼2개만 섞으면 햅쌀밥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라고.
일본은 현재 이와 같은 「맛 조절용 쌀」을 8품종이나 개발, 보급하고 있는데 노엽은 그 가운데 효과가 가장 크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은 사향미 볍씨를 전남 담양군 원산면 신계리의 모범 협업 부락에 시험 재배키로 했다.
사향미는 단위 수확량이 일반 쌀만은 못하나 일본의 경우 그 값이 2∼3배나 높다.
농협은 이번 시험재배가 성공하면 정부미에 미리 일정량의 사향미를 섞어 넣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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