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두 가지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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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튼튼한 심장이 곧 건강을 의미한다는 사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절실해진다.
심장의 크기는 자기의 주먹만하다. 무게는 약 3백g정도. 혈액을 온몸에 공급해주는「펌프」역할을 한다. 인간생명유지의「센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심장이 멎으면 죽음을 의미하게 되며 이곳에 발생한 자그마한 고장이라도, 어김없이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심장의「펌프」능력이 점점 쇠약해지는 것은 생리적인 현상이다. 청년기와는 달리 노년기의 사망원인으로 심장병이 으뜸을 차지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데 있다.
생리적인 현상을 늦추어서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비교적 간편해서 누구나 실천하기 쉬운 방법 2가지를 소개한다.
하나는 발을 더운물과 찬물에 번갈아 담그는 방법이다.
우선「바께쓰」2개를 준비해서 한쪽에는 섭씨45도쯤의 더운물을 붓고, 다른 쪽에는 찬 수돗물을 붓는다. 2개의「바께쓰」에 양발을 번갈아 담그되 처음에는 더운물에 5분쯤, 다음에는 찬물에 1분, 이렇게 해서 세 번쯤 반복한다.
이때 발을 담글 때 무릎 바로 아래 부분까지 닿도록 하면 좋다. 반복하는 동안 물이 식으면 준비해 둔 더운물을 부어 온도의 저하를 막도록 한다. 이 방법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를 없애고 심장의「펌프」능력을 증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잠자리에서 하는 운동 법이다. 반듯이 누워서 양말과 양다리를 똑바로 펴서 수직으로 올려 가볍게 진동시킨다. 운동시간은 2분 정도. 조석으로 잠자리에서 한다.
이 방법은 온몸의 모세혈관의 기능을 증진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임파 액의 흐름을 촉진, 심장 및 혈관계를 튼튼하게 해준다. <김영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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