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대화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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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회담에 관한 여야확대당직자회의가 1월말께 열릴 것 같다.
공화당의 박준규 정책위의장은 16일 신민당의 이민우 원내총무에게 『유진산 신민당총재가 퇴원한 후 그도 참석한 여야당직자회의를 열어 남북대화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 이총무가 일단 수락했다.
맹장주위염으로 입원중인 유총재는 26일께 퇴원한다.
박정책위의장은 이날 공화당의 길전식 사무총장·김용태 원내총무와 유정회 정책위부의장인 구태회 제2무임소장관과 함께「세브란스」병원으로 유총재를 문병한 뒤 이총무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공직자 회의에서는 장기영 남북조절위위원장 대리로부터 남북대화에 관한 보고를 듣자』고 말했다.
당직자회의는 남북조절위에 대한 정당의 참여에 관한 여야 협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책위의장은 이 회의가 대통령긴급조치와는 관계없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신민당의 이총무는 긴급조치에 따른 대책과 임시국회소집 문제등도 아울러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여당측이 제의한 당직자회의는 신민당의 유총재가 참석할 경우 정일권 국회의장이 주선키로 한 당직자회의와 달리 공화당의 이효상 당의장서리와 백두진 유정회회장도 참석하는 확대회의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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